"화물 분류도 사람 대신 AI가"…포스코DX, 스마트물류 혁신

입력 2024-02-20 17:57   수정 2024-02-21 00:39

포스코DX는 20일 국내 최대 규모 물류센터인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에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분류 작업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지상 4층 규모로 축구장 21개 크기인 연면적 14만8230㎡에 달한다. 시간당 12만 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센터 내에 총연장 40㎞의 컨베이어와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도크 등을 갖췄다. 시스템 구축에만 3년5개월이 걸렸다.

포스코DX는 작업자가 맨눈으로 수동 분류하던 작업에 영상인식 AI 기술을 도입했다. 마대, 보자기 등과 같이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크기별로 분류하는 ‘3분류 시스템’이 AI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시스템을 통해 사람이 수행하던 분류 작업을 자동화했다. 화물 형상을 AI 기반 카메라로 분석하고 일렬로 나열한 뒤 배출하는 ‘비전 정렬기’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정확성을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 도크관리시스템(DMS)은 차량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주기 때문이다.

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케츠는 지난해 205억달러(약 27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스마트 물류센터시장 규모가 연평균 14.6%씩 증가해 오는 2028년 405억달러(약 5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성장세가 이보다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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